“공공 심야 약국”이란 「약사법」제20조에 따라 개설 등록된 약국으로서, 도민과 관광객에게 심야시간대에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이하 “도지사”라 한다)가 지정한 약국을 말한다. 심야 약국은 소비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의약품 오ㆍ남용을 방지하여 시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야 약국 선정 주체는 지자체이며, 해당 약국은 인건비 및 보조금을 받게 된다. 심야 약국은 현재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에서 108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 심야 약국 시범사업’을 통해 61곳을 추가로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에서는 심야 약국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특정하여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심야 약국을 가장 필요로 할 사람이 누구일지 생각해 보았을 때, 가정상비약이 갖춰져 있을 가능성이 큰 일반 주민들과는 다르게, “약을 소유하지 않고 있고 미리 약을 사둘 시간적 여유도 없었을 사람들의 집단”,즉 여행객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따라서 적어도 1박 2일 이상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비율이 높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특별자치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고자 하였다.